정말 일년동안 꼬박 고민 끝에!
드디어 러닝 신발을 교체하게 되었어요 ㅋㅋㅋ
아따.. 증말 힘들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신발 리뷰이지만.
다소 개인적인 에피소드와 의견들이 좀 있습니다!
( 약 일년의 고민과 갈등이 담긴 포슷팅!)
먼저 왜 러닝화를 사는데 일년이 걸렸냐-하면요?
처음엔 나이키공홈에서 구매했다가 불량 제품이 와서 환불했고,
그 뒤에 맘에 드는 신발이 세네가지 정도가 더 있었는데
나이키, 아디다스, 호카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발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사고 싶은 신발은 왜..때문에? ㅋㅋㅋ
모두 다 국내 품절이거나 매우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결국 신발을 사지 못하고,
무려 반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버린 상황이었는데요!
사실 그 전까지는 신던 러닝화에 문제가 있진 않았는데
그냥 " 살짝 낡아서, 새 신발로 교체 해야겠다 " 하고
열심히 고르고 있던 중이었죠
근데 이런 상황쯤되니 신고있던 신발 안쪽이 낡아서
러닝 중 발이 아파져 러닝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왔고
신발을 빨리 사야겠다는 다급함이 밀려왔어요..젱장?!
하필 이 때가 러닝하기 가장좋은 늦가을 쯤이었어서 맘이 진짜 다급해졌는데요!
결국은 이렇게 늦어져서 12월이 되어 버렸다죠
그냥 이쯤되니 내 자신에게 주는 연말 선물이라고 생각하려고요(?) ㅋ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어차피 사고 싶던 신발들은 러닝전용도 아니었고,
더 이상 예쁘고 맘에 드는 신발을 고를 시간적 여유도 없고,
일년이나 신발을 못 골랐기 때문에,
그냥 이렇게 된 김에 그전부터 러닝화로 하나쯤 가지고 싶던 호카 오네오네를 사버리자!
이렇게 되버린 것입니다 ㅋㅋㅋㅋ
근데 또 사실 호카를 구매하려고 맘먹은건 좀 됐는데,
호카 매장이 오픈한다고해서 매장가서 신어보려고 기다리느라 한 달 정도를 또 기다렸어요
근데 또 결국 시간 없어서 온라인으로 샀다는 허무한 결말..
호카 매장은 꼭 다음에 다녀와서 리뷰 남기려구요!
오늘 제가 리뷰하려는, 제가 구매한 호카오네오네 러닝화는
본디 SR WHITE
이에요
호카오네오네는 사실 작년에 알게 된 브랜드인데
제가 꼭 참가하고 싶었던 트레일러닝 대회의 후원사로 있는 브랜드라서 알게 됐어요
지인으로부터 제품이 좋다는 후기도 여럿있었고.
대회에 후원하고 있어서 눈길이 갔죠.
저는 반려견 은옥이 은탁이랑 캐니크로스라는 스포츠를 하고 있는데
도시에 살고 있어서 주로 한강과 안양천에서 트렉 러닝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마침 작년(2020)에 지인이 참가한 트레일러닝 대회를 보고
" 나도 한강 코스 지겨운데, 은탁이랑 트레일러닝으로 러닝 코스를 확장하고 싶다"
하던 차였어요!
작년에는 대회가 마무리 된 후라 참가하지 못 했고.
올해는 꼭 대회를 참가하고 트레일러닝을 경험하고,
호카 신발도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역시 올해도 대회에 참가를 하지는 못 했어요
(망할 코로나)
작년에도 올해도, 대회는 참가하지 못 했어도
호카 신발은 꼭 하나 쯤 신어보고 싶었는데요!
사실 일반 트렉 러닝은 신던 신발 좀 더 신고.
내년 대회 참가를 위해서라도,
트레일러닝화를 호카에서 사고 싶었어요.
그런데 개인적인 취향으로..
호카의 트레일러닝화가 좋아하는 디자인 스타일은 아니었어서
보류하고 있던 차에 신던 러닝화가 망가졌고,
호카에서 새로 출시된 본디 SR이 취저였던 것!
호카의 메인 컬러가 블루랑 네온옐로우더라구요
그래서 박스도 블루와 네온옐로우이고
신발들도 블루랑 네온 색이 들어간 신발이 여럿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운동화는 흰색이나 아이보리 계열을 좋아해서
저는 호카에서 맘에 드는 흰색 디자인이 나오길 기다렸어요ㅋㅋ
호카오네오네에서 트레일러닝화보다
일반 로드 러닝화를 먼저 구매하기로 맘을 먹고난 후.
맘에 들었던 운동화가 두개였는데요!
제가 구매한 본디SR과 클리프톤8와이드였어요
마음은 본디SR에 더 기울어 있었지만,
그래도 러닝화는 아껴 오래 신는편이라
이 두가지를 매장에서 신어보고 구매하려고 했었는데요.
결국 시간이 여의치않아서 호카 네이버 스토어로 문의 후 본디 SR을 구입했어요!
일단 계절이 겨울이기도 하고.
본디 SR에는 바닥 부분에 한층 더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어서
본디 SR쪽으로 맘이 기울기도 했어요
사실 처음 호카에서 신발을 사려고 한 이유가 러닝 중 미끄러짐 때문이었거든요!
올 여름 트레일러닝에 입문해보려 서울둘레길 러닝을 했었는데
그 때, 아주 약간의 진흙을 밟고 뇌진탕 걸릴뻔 했거든요..? ㅋㅋㅋㅋㅋ
제가 하고 있는 캐니크로스라는 스포츠 특성상,
개들이 사람보다 앞에서 사람을 당겨주기 때문에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정말 위험한데.
저는 이날 진짜 골로 갈뻔했어요
그 미끄러지는 순간에 " 아, 운동화 바꿔야겠다 "하고 맘을 먹었고
트레일러닝화 구매를 지인에서 추천받아서
호카 트레일 러닝화 구매를 고려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앞전에 이유 처럼,
아직은 호카에서 맘에 드는 트레일러닝화 디자인을 발견을 못해서.
일반 로드 러닝화를 구매하는 대신에
약간의 트레일 러닝을 겸할 수 있는 신발을 고르려고 했어요
( 딱 하나 맘에 드는 호카 신발이 있긴했는데, 근데 그것도 품절 ㅋㅋㅋㅋ)
호카 네이버 스토어 측의 답변으로는 트레일러닝과 빙판길에
제가 고른 신발을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했지만.
제가 뛰었던 서울둘레길 코스 정도에는
클리프톤과 본디 라인 모두 괜찮다 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어차피 저는 서울 도심에 살고 있고, 시간이 여유로운 직업군은 아니라서
진짜 산악에 가까운 트레일러닝은 아직 뛸 수 없기 때문에.
저는 서울, 경기권에서 가볍게 뛸 수 있는 트레일 러닝과 독스포츠를 위해 본디SR을 고른 것이죠!
호카 측 답변으로는 클리프톤과 본디 라인의 차이는 쿠셔닝의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일단 제가 예정대로 매장에 갔더라면 좀 더 쿠셔닝 차이를 알 수 있었을텐데
매장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은 본디SR의 착화감과 디자인 위주로 리뷰를 해볼게요!
일단 본디SR을 다 방면에서 촬영해보고
디자인적으로 어떤지 보았는데요!
호카는 특히 측면에 있는 로고가 예쁘더라고요!
뒷꿈치 부분에 핸들은 신고 벗을 때 편해서 좋고,
제가 본디SR을 구입한 이유중에 하나인.
바닥면의 미끄럼 방지부분은 정말 맘에 들어요!
일단 손으로 꾹꾹 눌러보아도 텐션이 있고
육각형 모양으로 된 돌기들은 뛸 때
모래, 돌 같은 것 들을 움켜쥐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접지력이 좋을 듯해 보였어요
어제 잠시 기온이 올라갔기에, 가볍게 러닝에 다녀왔는데요
착용한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본디 디자인 자체가 둥글고 도톰한 디자인이라 무게가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벼워서 좋더라구요!
지인들이나 스토어 후기에 가볍다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이었어요!
그리고 쿠셔닝이..진짜..! 최고 ㅋㅋㅋ
너무 폭신폭신하고 가볍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신발 앞 바닥면이 둥글게 곡선면으로 디자인 되어있어서
뛸 때, 밀어주듯이 뛰는 감각과 쫀쫀한 스프링처럼 느껴지는 감각이 맘에 쏙 들었어요 ㅋㅋㅋ
신발 앞면에 환기 구멍(?)이 없는 SR 디자인이라서 발이 시리지도 않고
뛰다보면 발에 열이 발생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히려 장갑을 안낀 손이 상대적으로 엄청 시렵게 느껴져서 주먹을 꽉 쥐고 뛰었네요
궁금했던 바닥면의 미끄럼 방지는
제가 원래 신고있던 나이키 제품보다 훨씬 안미끄럽고 너무 좋았어요!
어제 새벽에 눈이 살짝 와서, 바닥면에 1-2미리 정도의
눈이 있는 구간도 있었는데
아주 얇게 쌓인 눈 부분은 엄청 빠른속도로 뛰는게 아니라면 괜찮았어요
대신 눈이 녹아서 다시 얼은 빙판 부분이 살짝 있었는데,
호카 측의 추천대로 빙판 부분에서는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해야했어요
겨울철 제품인데 반해 눈과 빙판 부분에 취약한점이 아쉽지만
땅이 흙이었다면 좀 덜 미끄러질 것 같기는 합니다!
저는 어제 한강 트렉에서 달렸기 때문에, 바닥이 땅보다는 미끄럽다고 생각되거든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생각지 못한 단점으로는
접지력이 좋을 것 같던 바닥면의 육각형 조각들이,
접지력은 좋은데 그 사이사이 엄청난 이물질들이 끼여요
어제 딱 한번 착용했는데 바닥면은 완전 헌신발 됐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짧고 굵게 정리하자면
가벼우며 쿠셔닝이 탁월하고 보온효과가 좋다
접지력도 좋으나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뇌진탕을 주의하자
정도 될 것 같아요
미끄러운 재질에 취약하다보니 호카측에서 트레일 러닝에 추천하지 않는 이유도 알 것 같네요
바위같은 것들을 밟고 뛰어야하는 트레일러닝에서는 위험 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겨울철에는 더 위험 할 것 같아요!
일반적인 트렉러닝과 모래 흙, 잔디 정도의 러닝에는 탁월한 제품 인 것 같아요
도심 러닝을 하는 저는 진짜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요 :)
은탁이랑 캐니하는 사진도 찍고 싶은데
카메라 매고 뛰는건 아무래도 무리더라구요
아쉬우니, 집에서라도 은탁이랑 찰칵 ㅋㅋ
마지막으로 호카 본디 SR의 사이즈 팁을 드리자면!
구매전에 리뷰에서 사이즈 반업하라는 말이 많았고.
기존 본디 라인을 신고있는 지인도 반업하길 추천해서 250을 구매했는데요!
러닝 양말을 신고도 사이즈는 잘 맞습니다!
다만 제가 호카 신발이 처음이라.
사이즈를 도대체 어떻게 반업해야하는지 난감했거든요.
저 같은 경우, 발 사이즈를 집에서 자로 쟀을 때.
243정도가 나오는데.
주로 평소에 신는 신발은 아디다스 브랜드여서 240을 신어요
하지만 단화, 구두등의 신발은 245를 신으면 맞거든요
나이키는 디자인에 따라 사이즈가 들쭉날쭉이라 짜증나서 잘 안신고요ㅋㅋ..
나이키 운동화는 245가 맞기는 합니다
그래서 호카는 브랜드 사이즈가 정사이즈로 잘 나오는지,
아디다스 처럼 좀 크게 나오는지, 아니면 나이키처럼 지멋대로인지
전혀 모르겠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래서 결론은.
집에서 발 사이즈를 자로 잰 실제 발 사이즈를 기준으로 반업하시면
러닝양말을 신고도 잘 맞는 사이즈를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신발을 헐렁하게 신으시는걸 좋아한다면
한사이즈 업을 해도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반업하고, 발가락 앞쪽으로 엄지손톱정도의 자리가 남더라구요
진짜 1-2미리만 더 남으면 좋겠다 싶은 정도이긴한데.
한사이즈 업을하면 약간 헐떡거리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교환없이 250을 신기로 했어요 :D
본디SR은 겨울철용 러닝화라 겨울 ~초 봄까지 열심히 신어주고!
봄이오면 눈여겨둔 다른 여름용 호카 신발을 구매해야겠어요
그때 또 리뷰를 적도록 하고!
모쪼록 호카오네오네 본디SR 구매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저는 포스팅을 마쳐야겠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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