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시리즈의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총 3개로 나누어서 포스팅 할 예정인데.
제가 작년 여름에 (2021년 여름)
캐니크로스 영상을 하나 유튜브에 업로드 했었고,
셀티콜리 네이버 카페에 캐니크로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작성했었어요.
그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네이버 쪽지와 유튜브 댓글,
인스타그램 DM으로 캐니크로스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어떤 장비들이 필요한지 물어보셨거든요!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아, 사람들이 생각보다 나처럼 강아지와 러닝을 하고 싶어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됐고, 성심성의껏 아는 것들은 모두 알려드렸는데요!
캐니크로스, 반려견 러닝 교육에 대해서 작성된 글 같은 것들이 없다보니
링크를 걸어드리기도 그렇고, 일일히 다 답변을 해드려야해서
그냥 글을 하나 작성해두는게 여러 사람에게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3편에 걸쳐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1편은 슬레드 독스포츠가 무엇인지,
캐니크로스는 어떻게 교육해야하는지,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순으로 작성해볼게요
사진이 있으면 좋겠지만,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 할 수는 없으니
사진은 은탁이 러닝사진과 글로만 설명해볼게요!
먼저 본문에 앞서, 이 글은
제가 캐니크로스 스포츠를 2015년도부터 저의 반려견과 함께 해오면서
겪어온 교육 방법과 경험들을 토대로 작성 되었음을 밝힙니다.
제가 작성한 내용이 꼭 100% 완벽하거나 맞지 않을 수 있고,
이런 스포츠가 있고, 이런 교육을 할 수 있구나, 나의 반려견과 이런 활동을 할 수 있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
그리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2021년 여름 유튜브에 업로드했던 영상 하나를 링크 걸어드릴게요
영상을 보시면 캐니크로스라는 스포츠를 이해하기에 더 쉬울꺼에요
물론 유튜브에 검색하시면 많은 해외 선수들의 영상도 있지만요 :D
▼▼▼▼▼
https://youtu.be/FX6TiRB05SY
1. 슬레드 독스포츠가 무엇인가

먼저 슬레드 독스포츠가 무엇인가? 하면
슬레드 독스포츠 종목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슬레드 이름 그대로의 개썰매, 캐니크로스와 캐니워킹,
벡패킹, 스키저링, 풀카, 바이크저링, 스쿠터링, 카팅이라는 종목이 있어요
모두 개와 사람이 줄로 연결되어 달리는 스포츠들로 이해하시면
이 종목들의 공통점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개썰매(Sledding)은
이름 그대로 여러마리의 개들이 썰매를 끌며 달리는 스포츠에요
많이들 영상이나 방송에서 한 번쯤 북극견 6-10마리가 썰매를 끄는 모습을 보았을 것 같아요
실제로 허스키나 말라뮤트, 샤모예드들만 이 스포츠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슬레드 종목에 비해서는 북극견들의 활약이 높은 스포츠인 것 같아요 :)
이 종목은 대체적으로 많은 팀원이 필요한 스포츠인데요
다른 종목들은 한 마리, 두 마리 정도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도 있지만.
개썰매는 중대형견은 최소 두마리부터,
소중형견은 최소....? 4-6마리?로 팀을 구성 하는 것 같아요
눈위에서 썰매는 가볍게 당겨질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람의 무게까지 포함해서 개들이 끌어야하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팀원이 많을 수록 속도가 올라가고,
팀원이 적을 수록 속도가 느려지고 사람이 발로 밀어줘야하는 횟수가 많아요
활동하는 견공들은 주로 시베리안 허스키, 알레스칸 허스키, 알레스칸 말라뮤트,
샤모예드, 포인터, 보더콜리, 테리어 종, 스페니얼 종들 등이 있고
주로 운동량이 많고 달리기를 좋아하며, 두꺼운 코트를 지닌 견종들이 활약하고 있어요
포인터와 테리어 종 같은 단모종들은 옷을 입는 경우도 있어요 :D
캐니크로스(Canicross)와 캐니워킹(Caniwalking)은
개와 사람이 함께 달리는 스포츠로,
반려견과 함께하는 러닝 또는 트레일 러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해외 영상들을 보면 대부분, 평평한 산길과 들판을 코스로 하는데
제가 우리나라 대회를 참가해봤을 때,
국내 코스는 도시와 공원들을 위주로 코스를 짜서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캐니크로스를 트레일 러닝이라고 하기에는,
산을 오르내릴 정도로 가파른 코스는 아닌 것 같고.
일반 적인 트렉 러닝이라고 하기에는 아스팔트 같은 포장 도로가 아닌,
흙이나 잔디 같은 자연을 뛰기 때문에,
트렉 러닝과 트레일 러닝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아마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한국 캐니크로스 대회 코스도 공원을 위주로 코스를 짜는 것 같네요
캐니크로스는 개와 함께 달리는 종목이고,
캐니 워킹은 이름처럼 개와 걸어도 상관 없는 종목인데요!
걸을 수 있는 종목이지만, 본인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속도의 워킹을 권장하며
파워워킹(빠른걸음)을 유지하여 완주해야합니다
독프리스비와 어질리티 대회를 보면 전문가와 초심자, 즉 익스퍼트와 노비스가 있듯
캐니크로스는 전문가(익스퍼트), 캐니워킹은 초심자(노비스)라고 보면 되어요
저도 처음에는 캐니워킹으로 시작했었는데, 이제는 캐니크로스를 참가하고 있어요 :D
캐니크로스와 캐니워킹은 슬레드 스포츠 종목과 독스포츠 종목들 중
가장 견종의 제약이 없는 스포츠라고 해요
백패킹(Backpacking)은 개와 사람이 함께 산을 오르고 뛰는 스포츠로,
반려견의 체중의 1/4 이상의 중량을
반려견의 백패킹용 가방에 채워 함께 산을 걷고 뛰는 종목이라고 합니다
저도 백패킹은 대회를 실제로도, 온라인으로도 아직 본적이 없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 별로 없는데.
아웃도어 성향이 강해서 대회는 따로 없는 것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 국가 등에서 인기있는 여가활동이자 스포츠임은 확실하고.
실제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같은 SNS를 보면,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산으로 들로 백패킹을 다니는 걸 볼 수 있어요
다만 대회의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백패킹은 캐니크로스와 마찮가지로, 견종의 제약이 없는 스포츠 중 하나 입니다
스키저링(Ski-joring)과 풀카(Pulka)는 스키 동력체를 사용하는 겨울 스포츠인데요
스키저링은 캐니크로스의 겨울 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고,
풀카는 스키저링에, 짐을 같이 이동시킬 수 있는
작은 썰매를 추가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실제로 제가 구독하고 있는 유럽국가 캐니크로스 플레이어들은
겨울철에 스키 저링을 많이 합니다, 너무 부러운 취미 생활이에요ㅠ
풀카를 하는 유럽국가 친구들도 여럿 보기는 했는데,
풀카 보다는 스키저링을 더 많이 즐겨하는 것 같아요 :D
스키 저링과 풀카는 겨울 스포츠라, 개썰매를 즐기는 견종이 즐기기도 하지만.
캐니크로스의 겨울 버젼과 같은 스포츠라서,
캐니크로스를 즐기는 견종들이 겨울철에 즐기기도 합니다.
포인터, 그레이 하운드, 휘핏, 보더콜리, 스페니얼 종, 허스키, 말라뮤트, 마리노이즈 등
마지막 종목은
바이크 저링(Bike-joring), 스쿠터링(Scootering), 카팅(Carting)인데,
이 종목들은 바퀴달린 동력체를 사용하는 스포츠에요
계절에 상관 없이 즐길 수 있는 종목들이나,
주로 썰매를 탈 수 없는 계절에 더 즐겨하는 스포츠인 편입니다!
바이크 저링은 자전거를 사용하고, 스쿠터링은 스쿠터를 사용하는데.
스쿠터란 패달이 없는 두발달린 킥보드를 말합니다.
그리고 카팅은 세발 킥보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스쿠터가 양발을 세로로 올려 타는 킥보드라면,
카팅은 양발을 좌우로 올려 타는 킥보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느끼기에는 바이크저링을 슬레드 스포츠 중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가 싶어요?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쪽에서 정말 많이 즐기는 종목이고
한국에서도 대회를 참가하려고 전문적인 교육을 하진 않더라도
반려견과 자전거를 타는 분들은 종종 있더라구요 :D
이 종목도 견종의 제한은 없는 편이고,
주로 캐니크로스와 스키 저링을 즐겨하는 견공들이 봄, 가을철에 즐겨하는 종목입니다
가장 많이 이 종목을 즐기는 견종은 포인터와 보더콜리,
하운드 종, 테리어 종, 스페니얼 종 정도? 인 것 같아요
중~대형견의 코트가 아주 많이 두껍지 않은,
지구력과 체력이 강한 견종들이 즐겨하는 편입니다
이 종목들은 중대형견 이상 부터는 1마리로도 가능하고,
소중형견의 아담한 견종들은 2마리 이상의 포지션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바퀴달린 동력체이기 때문에 개에게 무리가 많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견공들이 앞에서 끌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D
각 종목 마다 예시 견종을 적어드리기는 했지만
슬레드 독 스포츠 자체가 달리는 것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프리스비나 어질리티 보다는 접근도가 낮은 편이라 더 다양한 견종들이 즐길 수 있어요
그리고 캐니크로스나 바이크저링 같이 견종의 제약이 적은 종목들도
주의 해야 할 견종들은 있는데요
몰로셔 종과 단두 종에 해당되는
불독, 퍼그, 보스턴테리어, 세인트버나드, 버니즈 마운틴 독 등의 견공들은
열 방출이 어렵고 신체 조건상 슬레드 독스포츠에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가벼운 조깅정도는 괜찮겠지만, 위 슬레드 독스포츠 종목들은
짧게는 4-5Km, 길게는 몇십Km를 달려야하는 종목이고
평평한 지형만을 달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체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며
뜨거워진 몸을 빠르게 식혀줄 수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실제로 대회 중에 수분 섭취도 필요하고,
몸에 물을 뿌려주는 등의 열 방출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회에 참가하는 필드견들을 보면,
단두종은 아직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주로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하운드 종과 사냥개 종인 포인터 등,
북극견들과 허딩그룹의 견종들이 이 스포츠를 많이 하고
이 견종들을 떠올려보면 대부분 길고 뾰족한 체형과 두상을 가진 견종들 입니다
단두종이 달리기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서 꼭 수의사의 상담이 필요해보이고
꼭 수시로 열을 잘 방출하고 있는지 체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개들은 달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스포츠들이 접근성이 높다고 말하지만.
일부의 개들은 달리는 것에 흥미가 없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까 말한 필드견들이 주로 하운드 종과 사냥개 종, 북극견, 허딩 그룹인 이유도
이 견종들이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높은 체력과 지구력을 가진 견종들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협회에서는 전견종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많이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제 짧은 경험과 리서치를 통한 생각으로는 슬레드 독 스포츠 또한 프리스비나 어질리티처럼 전견종, 모든 견공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요.
오히려 프리스비, 어질리티, 슬레드 종목에서 견종과 기질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어질리티가 가장 적합하지 않나 싶어요.
어쩌면 개들에게 뛴다는 것은 프리스비나 어질리티보다 분명히 간단한 동기부여지만,
제가 만나본 현대를 살아가는 반려견들 중엔 수 키로 미터를 달리고자하는 욕구와 목적이 없는 반려견들도 많이 있었거든요.
물론 방법만 안다면 어렵지 않게 시작 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만약 이 스포츠를 정말로 좋아하고, 스피드를 내고 싶고, 기록에 욕심이 있으며, 대회를 목표로하고 있다면.
모든 견종의 모든 개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진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저의 반려견 은옥이는 테리어 믹스
추정의 소형견이고, 은탁이는 보더콜리에요.
저는 두 친구 모두와 러닝을 하면서 많은 차이를 느꼈고
어느 한쪽의 장점을 뽑을 순 없지만, 저희 아이들로 예를 들자면.
저는 이 스포츠에 욕심이 있고 은탁이랑 뛰는 방식이 저한테는 더 적합했어요.
하지만 은옥이 은탁이랑 같이 산책하고 뛰어본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보호자 옆에서 나란히 뛰어주는 은옥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뛰는 사람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같이 뛰는 친구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 파트너 선정이 중요한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은옥이는 보호자가 뛸 때 두말없이 같이 뛰어주는 친구지만, 은탁이는 기본 기질이 뛰는 것에 미쳐있는 스타일이에요.
은탁이는 슬레드 종목 뿐만이 아니라 프리스비도 하고 있고 양몰이 테스트도 해보고 어질리티도 취미로 잠시 경험해보았어요.
사람들은 은탁이가 여러 스포츠 중에서 당연히 프리스비를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그렇지 않거든요, 은탁이는 조상부터 프리스비를 하던 집안(?)이고 프리스비를 정말 정말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캐니크로스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은탁이의 기질을 슬레드 종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높게 평가하고 있고 큰 장점으로 생각하거든요.
저는 단순히 스피드가 저와 맞고 안맞고를 파트너의 기준으로 두고 있지 않아요.
저는 러닝 파트너이자 보호자로써, 은탁이의 다른 목적물이 없이 오로지 뛰고자 하는 그 욕구를 채워주고 싶고.
때문에 방전 되지 않는 러닝 파트너로써 은탁이가 저한테 은옥이나 다른 견공들보다 적합한 파트너로 느꼈거든요.
물론 언제든 뛸 준비가 된 친구를 파트너로 둔다는 것은 뛸 마음이 없는 친구보다 많은 관리가 필요해요.
주의 할 점은, 여기서 말하는 은탁이의 뛰고자하는 기질은 보더콜리라는 견종의 기질을 두고 말하는게 아니에요!
이런 부분은 견종을 떠나 가지는 기질이기 때문에 러닝파트너를 목적으로 반려견을 선택한다면.
복합적으로 본인에게 맞는 선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갑자기 왜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냐면,
저한테 댓글로 보더콜리를 키우고 싶은데~ , 러닝할건데 보더콜리는~ 하는 댓글들로.
어떤 분들은 보더콜리가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가졌다는데 일주일 내내 러닝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기도하고.
어떤분들은 그냥 가정에서 산책하고 싶은데 보더콜리는 안되나? 하고 질문을 하기도 해서! 한번 말해봤어요.
견종 마다 견종 특성은 있지만 타고난 기질과 운동량, 체력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시길 !
2. 캐니크로스는 어떻게 시작하나? (어떻게 교육하나?)

두번째 내용은 캐니크로스는 어떻게 시작하는지,
어떻게 교육을 해야하는지에 관한건데요.
일단 왜 개썰매는 어떻게 시작하는지?
바이크저링은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캐니크로스를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냐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결국 그 스포츠들을 하기 위해서
달리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바이크저링, 스쿠터링, 카팅 등을 교육하는 영상을 보면.
그냥 자전거를 천천히 타면서 교육을 하는 영상들도 있는데요.
저는 그 방법 보다는,
반려견과 직접 뛰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꼭 캐니크로스를 하기 위해서 반려견과 함께 달리라는 것이 아니라.
제 경험상, 직접 반려견과 달리면서 기본 교육을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반려견과 직접 가볍게 달려보면서, 반려견은 자연스럽게
보호자의 속도에 맞춰서 속도를 조절 할 수 있는 것을 학습하고
이때, 보호자는 방향 지시어와 고, 스톱같은 출발과 정지 지시어를 교육시킬 수 있어요
이 장점들은 자전거로 시작해도 가능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 할 수 있는데.
슬레드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반려견이 사람보다 앞서 뛰어야하는 교육을 해야하는데
자전거와 같은 동력체를 가지고 교육을 시작하다 보면
겁이 많은 반려견은 교육이 어려울 수 있고,
동력체와의 거리조절 실패로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요
때문에 처음에는 직접 반려견과 뛰면서 거리 조절과 음성 지시어를 익히고
사람보다 앞서 달리는 것을 교육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교육은 어떻게하라고? 어떻게 시작하라는 거야?
그냥 무작정 뛰라고? 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아니에요 ㅎ
캐니크로스와 슬레드 스포츠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첫번째로 사람과 강아지 모두기본 체력이 되어야하는데요
때문에 무작정 10-20키로씩 걷고 뛸 것이 아니라
조금씩 활동량을 늘려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는 보더콜리인 저의 반려견이
3개월 때부터 거리를 늘려가기 시작했는데요!
저는 먼저 반려하고 있던 소형견 친구랑 원래 캐니크로스를 했었고,
뛰던 코스가 있었기 때문에, 그 코스를 보더콜리 친구와 달리기 전에.
코스를 완주 할 수 있는 활동량을 먼저 만들어주기 위해서
3개월 때부터, 차근차근 코스를 구간별로 나누어 거리를 늘려주었어요
정확히는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략적으로 몸의 성장이 어느정도 된
7-8개월 쯤에는 코스를 가볍게 뛰도록 천천히, 탄탄하게 체력을 만들어주었어요
또한 이 과정에서 반려견이 사람보다 앞에서 뛸 수 있도록 지도해주셔야 합니다.
두번째로 반려견이 스타트와 방향 지시어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반려견이 보호자의 앞에서 가벼운 속도로 뛰거나,
또는 쉬엄쉬엄이라도 4-5키로의 코스를 완주 할 수 있다면.
일단 캐니크로스와 캐니워킹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인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러닝이라면 여기서 더 이상 교육하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여러분이 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싶으시거나
조금 더 속도를 내고, 조금 더 편안한 러닝을 하고 싶다거나,
또는 바이크 저링이나, 개썰매를 하고 싶다면.
반려견에게 스타트 지시어와 방향 지시어를 학습시켜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강아지에게 방향 지시어를 교육하는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스타트 지시어와 방향지시어는
견종과 학습능력에 관계없이 쉽게 학습하는 편이에요.
스타트 지시어는 러닝을 시작하거나 코스를 시작 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GO라고 말해주시면 금방 습득 할 수 있어요
GO라는 단어는 제가 사용하는 단어인데.
개썰매에서는 사용하는 용어가 따로 있지만,
캐니크로스나 스쿠터링 쪽에서는 꼭 그 단어를 고집하지는 않고
편하게 영어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개썰매를 하실게 아니라면,
꼭 어렵게 슬레드 전용 명령어를 사용하지는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방향 지시어 또한 스타트 지시어 처럼
코스를 뛰면서 왼쪽 방향에는 "왼쪽" 또는 "Left"
오른쪽 방향에는 "오른쪽" 또는 "Right" 라고
반복적으로 말해주시면 금방 습득하실 수 있어요.
스타트 지시어와 방향 지시어를 교육하실 때
클리커를 사용하시면 조금 더 빠르게 교육을 마무리 할 수 있고
반려견들이 더 빠르게 이해를 할 수 있어요 :D
음성으로 명령어를 말하고 반려견이 빠르게 행동 할 때 클리커를 사용해주시면
명령어에 빠른 동작을 입힐 수 있어요
그리고 방향 지시어는 방향을 바꿀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앞서 달리는 다른 사람이나, 자전거나 장애물을 피할 때도 사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앞에 나무 같은게 있다면, 반려견들이 당연히 피하겠지만
왼쪽으로 피할지, 오른 쪽으로 피할지 사람은 잘 모르기 때문에
미리 왼쪽, 또는 오른쪽이라 명령어를 말해주면
반려견이 그 방향으로 장애물을 피하게 되고,
사람과 반려견의 갑작스런 부상도 방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꼭 대회 목적이 아니더라도 방향 지시어는 교육해 두는게
실생활에서도, 러닝이나 바이크 저링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세번째는 스톱 또는 천천히 라는 지시어인데
이 명령어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이 역시, 교육해두시면 실생활이나 러닝이 편해지는 것은 사실 입니다
스톱 또는 천천히 명령어는 직접 반려견과 뛰면서
보호자의 속도를 먼저 낮추면서 명령어를 입히시면 금방 습득하실 수 있고
반려견과 보호자의 호흡을 더 잘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욕심내서 교육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D
역시, 클리커를 사용하시면 조금 더 빠른 학습이 가능합니다
3. 슬레드 독스포츠와 캐니크로스는 어떤 장비들이 필요한가?

마지막으로 장비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아마 가장 많은 관심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가장 많이 질문 받은 부분이기도 하고요 ㅎ
여러 사람들이 저한테 캐니크로스를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특히, 하네스와 장비들은 어떤걸 써야하는지 물었었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사실 전문장비를 추천드리지는 않아요
물론 저는 전문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왜냐하면, 처음부터 전문 장비를 사용하기에는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들고.
생각보다 이 스포츠를 오래 즐기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한국 캐니크로스 대회측에서도
전문장비를 해야지만 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하네스만 필수 착용이고
캐니크로스에 필요한 벨트와 번지리드줄은 대회 당일 대여 받을 수 있어요!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전문 장비를 사용하기 보다는
먼저 하네스와 리드줄만 사용해서 반려견과 1년정도 러닝을 경험해보고
아, 내가 이 스포츠를 평생 꾸준히 할 것 같다 하시면.
전문 장비를 구매하시길 추천드려요
유럽과 미국, 캐나다 쪽에서는 프리스비나 어질리티 만큼이나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 이지만,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니 만큼
신중하게 장비를 구매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일단 시작은 해야하는데 뭘 쓰라는거야? 라고 생각하실까봐
일단 경험해보고 도전해보실 분들은,
평소 쓰시던 하네스와 리드줄을 사용하셔도 되는데
만약 하네스를 새로 구매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등과 앞가슴 모양이 Y형태인 하네스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고
리드줄을 연결하는 고리가 앞가슴이나 목 바로뒤에 위치하지 않고,
등쪽과 허리쪽에 위치한 하네스를 선택하시면
나중에 전문가용 장비로 바꾸실 때에도,
하네스는 큰 변경없이 사용하실 수 있어요 :)
리드줄은 원래는 번지 리드줄을 사용해야하지만.
번지리드줄의 판매처가 많지 않고,
스쿠터링과 카팅, 백패킹과 같은 끄는 힘이 좀 필요한 종목이 아니라면.
가벼운 러닝에는 일반 1.5M 이상의 리드줄을 사용해도 괜찮아요
물론 진짜 캐니크로스 대회를 염두해두고 러닝을 한다면
번지리쉬나, 벨트의 고무줄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험해보고자 하는 1년정도의 초기 단계에는
일반 리쉬를 사용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다만 반려견이 뛸 때 무리가 없도록
속도 조절과 간격조절은 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궁금해 하시는 전문가용 장비에 대해서는
2탄-하네스 편과 3탄-저링벨트 편에서 가격과 디자인에 대해서 설명해드릴게요!
▼ 2편, 한국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슬레드 장비 - 하네스편은 여기 ▼
https://okktak.tistory.com/67
한국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슬레드 장비 - 하네스편(슬레드 하네스, 캐니크로스 하네스, 독스쿠터
안녕하세요! 이전 포스팅인 슬레드 스포츠에 대한 설명 1탄에 이어, 캐니크로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슬레드 독 스포츠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을 포스팅 하려고 해요! 먼저 오늘은 2탄으로,
okktak.tistory.com
▼ 3편, 한국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슬레드 장비 - 저링벨트편은 여기 ▼
https://okktak.tistory.com/68
한국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슬레드 장비 - 독스포츠 벨트(캐니크로스 벨트, 스키저링 벨트, 트레일
안녕하세요! 이전 포스팅인 한국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슬레드 장비 - 하네스편에 이어, 드디어 마지막 3탄 입니다! 3탄은 캐니크로스와 스키저링을 위해 필요한 저링 벨트 장비를 포스팅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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