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탁이가 얼마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생식을 그만두고 키블사료로 넘어오게 됐어요 ㅜㅜ
(너무 슬프다)
꼬박 10개월 정도를 생식을 했었는데, 사료로 넘어오게 돼서 너무 아쉬워요
거기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얼마 안됐는데 사료로 바꿔서
더 아쉽다는...
생식은 10개월 정도이긴 한데,
그전에 습식들을 병행하면서 적응했던 시간들을 포함하면,
무려 1년동안을 생식을 했었기 때문에
다시 사료에 적응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있어요
지금 2주가 넘어가고 3주차쯤 되가니
변상태가 많이 적응이 되긴했지만,
아직도 만족스러운 응아를 누지는 않네요 흑..
아무튼! ㅋㅋㅋ
생식에서 키블로 넘어온 이후로,
아무래도 매일 고기를 씹던 아이들이
씹을 거리가 없어지다보니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아서,
끊었던 수제간식 만들기를 다시 시작했어요
(생식할때가 편했는데..따흑..)

그래숴 뭘 만들었냐면,
닭 다리와 닭 봉을 말려주었답니다!

사실은 무얼 줘야 애들이 오독오독 씹는 즐거움을 느낄까 고민을 하다가,
닭 도리용 고기를 통으로 말려주면,
먹는 시간도 짧지 않고 고기도 많고, 가격도 비싸지 않고 좋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는데요!
사실 닭은 생닭을 주면 되기때문에 가슴살을 제외하고는 말려주질 않았는데,
눼.. 생식을 관두다보니..생으로 닭을 줘도 되지만..
여기저기 묻히고 먹느니 간식개념으로 말려주기로 하였어요!
그런데 와중에 마켓컬리 쿠폰이 있어서, 결국 도리용이 아니라 ㅋㅋㅋ
닭 다리와 닭 윗날개(닭 봉)을 구매를 했답니다!
닭 봉은 은옥이, 닭 다리는 은탁이가 먹으면
먹는 속도도 비슷하고 크기도 적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닭 도리용은 은탁이한테는 좋은 사이즈이지만은옥이는 잘라서 말려줘야 하니깐요!
닭은 가급적으로 동물복지와 유기농? 카테고리에서 골랐어요
지난번 두더지 손 가게에 클래스를 들으러 갔을 때,
지구를 망치는 케이지 사육에 대한 이야기가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동안 프리런 닭, 프리런 오리들을 줘야하는 이유는 무항생제나
인도적 사육, 건강한 동물을 섭취하기 위함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 뿐만이 아니라 지구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위해서도
꼭 케이지 사육이 없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제품디자인을 하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걱정이라
디자인을 할때도 의식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플라스틱 뿐만이 아니라..동물들에서 나오는 가스들로도 지구가 망가져간다는 이야기는 정말 충격..
아무튼? 저는 비건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가급적이면 케이지 프리의 고기들을 사려고 노력하려고요!
그뤠서 암튼 고기를 준비했으면 간식을 만들어야죠!


일단 닭봉과 닭 다리살을 물에 깨끗히 닦아줘요!
사진은 물로 닦기 전 사진입니다
저는 식초물에 소독하거나 핏물을 빼거나 하지는 않아요
식초물 소독은.. 애들이 식초를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핏물은 영양소가 빠져나간다고 해서, 하지는 않고
그냥 깨끗히 물로만 닦아줍니다!

물로 잘 닦아줬으면
살 부분에 칼집을 내줘요
아무래도 닭 다리와 닭 봉은 살이 두꺼운 부분이기 때문에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말리다가 상하면 안되니까요!


다리와 봉에 모두 칼집을 내줬으면,
건조 트레이에 납짝하게? 잘 펴줍니다
특히 다리는 너무 통통해서 잘 안 마를 수 있으니,
칼집을 여러번 내서 살짝 납작하게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고기는 사진에 보이듯이
널널하게 넣어주셔야,
위아래로 바람이 잘 통해서 건조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경험상.. 한 번에 많이 건조한다고 빠른게 아니더라구요
차라리 조금씩 여러번 건조하는게 빨라요 ㅋㅋㅋㅋㅋ

건조 온도와 시간은 말리는 사람 맴이지만!
저는 70도로 20시간 두 번
60도로 20시간 한 번
60도로 3시간 한 번을 돌려주었어요!
닭 봉은 70도로 40시간 돌렸을때, 완전히 말랐던 것으로 기억하고
닭다리는 전부 다 돌렸을 때 빠삭하게 말랐답니다 ㅋㅋㅋ
여윽시 통통한 고기는 오래걸려요..
살짝 낮은 온도로 쫀쫀하게 말리고 싶었는데,
지난달에 돼지코를 말렸을 때60도에 말렸는대도 중간에 상해버려서 ㅜㅜ
혹시나하는 마음에 초반에는 70도로 어느정도 건조를 시킨 뒤 60도로 말려주었어요!


완전하게 건조된 닭 다리와 닭 봉이에요!
꼭 치킨 같아 보여요 ㅋㅋㅋ 맛있겠다 옥탁아
고온에 건조했다보니, 쫀쫀하지는 않고
바삭해서.. 과자먹듯이 먹어버리더라고요

조금은 오래 먹어주길 바랐는데..그냥 과자 됐더라는 후문...
오리 다리를 말려야 흡족한 결과가 나오려나 싶고요?
그래도 사이즈가 있다보니,
꼴깍 수준은 아니고! 오도독 오도독 까득까득의 느낌이에요!
마켓컬리 쿠폰 나올때 종종 말려줘야겠어요 ㅎㅎ
건조 시간만 짧으면 좋을텐데!
그런데 말려놓고 든 생각인데,
닭봉은 굳이 칼집을 안넣어도 잘 마를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닭 봉은 닭발하고 비슷한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느낌이에요!
대신 닭 다리보다는 살이 많아서 뼈똥은 덜 싸겠구나 하는 느낌?
오래씹는 간식은 아니지만, 적당히 씹을 간식으로는 추천하는 간식이에요!
딱히 손이 엄청 많이가는 간식도 아니고 무난무난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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