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포스팅을 가지고 왔어요
이 말은즉슨, 꽤나 묶은지 라는 이야기 ㅎㅏㅎㅏ
올해 옥탁이에게 사료를 급여하면서
계속 증상이나 변상태가 맘에 들지 않았던 저는..
생식을 다시해야하나? 하는 고민과 함께 한 동안 습식을 급여를 했는데요!
사료가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촉촉한 음식에 장이 길들여져 건식이 안 맞는 것인지 구분이 필요해보여서
2주 정도를 습식을 급여를 해보고, 확실히 나아진 변상태를 확인한 뒤
급여 중이던 사료를 모두 급여 후 다시 생식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식5주하고 손 습진 때문에 지금 한달째 다시 사료를 먹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
이 와중에 반전은 건식이 안맞았던게 아니라 그때 급여했던 스텔라 사료가 안맞았었다는 또 슬픈 이야기..)
그래서 습식을 먹는동안 급여 했었던
버치 냉장 화식
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구매한 버치 화식은 블랙 라벨이에요
버치는 냉장 화식이라, 주문을 하면 이렇게 아이스박스에 보내주더라구요!
이때는 4월10일이었는데 아이스팩도 하나도 안녹고 신선하게 잘 배송와서 좋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8월 말에 구매한 지인은
아이스팩이 완전 다 녹아서 배송 되어서 조금 찜찜하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계절에 따라서 조금 다른가 봅니다!
버치는 블루라벨,화이트라벨,블랙라벨이 있는데
블루라벨은 치킨과 생선베이스
화이트라벨은 치킨과 생선중 치킨이 주 베이스라서 저는 둘다 패쓰
둘다 알러지가 있는건 아니지만, 주식으로 주는 만큼 닭이 많은 건 피하고 싶었고.
생선은 어차피 동결건조 사료로 주기 때문에
저는 소고기와 양고기, 닭고기, 생선이 골고루 들어간 블랙 라벨을 선택했어요!
버치의 중량은 800g 보통 사이즈와 2kg의 대용량 사이즈가 있어요
사실 2kg을 사는게 더 가격적으로는 이득이지만,
한 번 개봉 했을 때 2kg은 너무 오래 둬야해서
저는 블랙라벨 800g의 보통 사이즈 다섯개를 구매했어요
아이폰 11과 비교했을 때 훨신 큰 800g 이에요!
800g 하나로도 충분히 며칠을 먹을 수 있더라구요!
버치는 냉장 화식이니까 일단 이렇게 냉장 보관을 해주고!
하나는 냉큼 까서 그날 밥부터 버치를 급여했어요
5개 중에 하나?는 지인에게 선물했고,
또 하나 정도는 콩에 넣어 얼려주느라 사용했으니
대락 3개(?) 정도로 약 10일을 급여했던 걸로 기억나네요
아무래도 묶은지 포스팅이라 급여일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
버치 개봉을 위해 도마와 칼을 준비했어요
일반 칼로 잘라도 되지만, 아무래도 비닐 포장이라
저는 빵칼 또는 얼음칼을 준비했어요! 잘 잘리더라구요!
자르기 전에 성분도 한 번 확인해줍니다.
그런데 분명 버치 내용물에 후추같은 검정 점들이 보이는데
아무리 성분을 보고 또 봐도 후추같은 성분은 없더라구요?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한데, 어디에 문의를 해야 답변을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버치의 성분 표시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고기의 함량을 %로 표기해주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일단 카놀라유가 안들어간다는 점에서도 합!격!
성분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고 좋은 편입니다!
다만, 급여했을 때 만족도가 저는 조오금 떨어져서 10일 급여 후 재구매는 안하고 있어요 ㅜㅜ
버치 옆면에는 이렇게 100g 단위씩 눈끔이 있어요
눈끔만 잘 보고 잘라주시면 급여량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먼저 100g만 잘라보았는데요!
훈제향이 나고, 질감은 소세지 같아요!
지난번 오픈팜 스튜 포스팅에서, 제가 푸치앤머트 습식에 왕콩이 맘에 안든다고 했는데
버치에도 이렇게 왕콩과 당근이랑 옥수수가 있어서
저는 저걸 다 걸러내고 주었어요 ㅜㅜ
야채를 그냥 주거나 생식에 야체퓨레를 주거나 생으로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꼭 저렇게 습식에 왕 크게 들어간 야채들은 일부분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 되더라구요
전부 나오는 건 아니지만, 찜찜해서 저는 걸러서 줍니다
그리고 문제의? 성분에는 무엇인지 모르겠다던 저 검정 후추같은 것들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한데 뭔지 도통 모르겠어요..!
은옥이 그릇에 100g을 으깨보았어요
3.9kg 은옥이한테는 100g도 사알짝 많아보이네요
저는 습식만 주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통 동결건조를 섞어주기 때문에
저기서 살짝 덜어내고 동결건조를 추가해서 주었답니다!
아쉽게도 식단사진은 찍지 않았어요..주륵..
12.5kg인 은탁이는 대략 버치 150g 정도에 동결건조 듬뿍을 넣어주면 양이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살짝초과한다면 200g 정도? 였던 것 같아요!
일단 버치는 향이 훈제향이나서 엄청 자극적이라,
기호성이 진짜 진짜 진짜 좋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은 왠만하면 모든 것을 잘 먹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음식은 약간 흥분도가 올라가는데 버치가 그랬어요 ㅋㅋㅋ
그런데 저는 버치를 결국 주식으로 주는 것은 포기했는데요
변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성분이나 유통과정에서 문제도 안보였지만
훈제향 때문인지 아니면 그 후추같은 검정 알갱이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습식이고, 동결건조를 포함해서 물을 더 부어서 섞어주는데도
애들이 밥을 먹고나면 바로 물을 벌컥벌컥 먹더라구요
생식이나 다른 습식을 먹을 땐 좀 있다가 물을 먹는 경우는 있지만
밥을 먹고 바로 물을 마시는 경우는 없었어서, 버치가 조금 자극적인가? 나트륨이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들고
주식으로 급여하기에는 약간 인스턴트 같은 느낌의 찜찜함이 남아서 포기했어요 ㅠㅡ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 야채들을 걸러서 주는게 너무 귀찮더라구요..
가격이나 용량이나 보관의 문제에서는 정말정말 간편하고 가격도 주식으로 급여하기 부담없는 습식이었는데
너무너무 아쉬워요
그런데 하나 좋은 점을 발견한 점은
콩에 넣어주기에는 버치가 진짜 좋더라구욬ㅋㅋㅋ
소세지같은 굉장히 꾸덕한 질감이라, 콩에 넣어주면 밀도 있게 꽉꽉 들어가서
얼려서 줬을 때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주식으로 급여하는 것은 망설여지지만.
특별히 문제되는 성분도 없어보이고 하니
간식이나 특식으로 주기에는 정말 부담없는 습식이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상 오늘도 내돈내산 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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